손병두 "금융시장-실물경제 간극 줄이는데 집중…유동자금 지원 강화"
손병두 "금융시장-실물경제 간극 줄이는데 집중…유동자금 지원 강화"
  • 전병호 기자
  • 승인 2020.06.16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전병호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장이 16일 “금융권의 실물경제 지원 강화를 통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사이 괴리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었다.

손 부위원장은 "국내 주가는 연초 수준으로 회복됐고, 회사채·기업어음(CP) 시장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반면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은 1.3% 감소했다. 수출과 고용 역시 5월에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23.7%, 39.2%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고 밝혔다.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간 괴리의 이유로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우량기업과 금융시장 중심으로 머물며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까지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시중 유동성의 흐름을 생산적인 부문으로 돌리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없다면 금융시장 내에서의 양극화와 금융과 실물경제와의 불균형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4월 기준 시중의 부동자금은 1천130조원이며, 주식시장 투자자 예탁금은 46조6천억원이다.

손 부위원장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통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간 괴리의 간극을 줄여가고, 민생금융안정 패키지가 자금이 필요로 하는 곳까지 전달될 수 있고록 꼼꼼하게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현장에서의 중소기업의 금융지원 체감도는 여전히 높지 않다"며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정부는 저신용등급 회사채·CP 매입기구, 자동차 산업 상생협력 특별보증 등을 통해 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며 "정책금융기관이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기업 스스로 신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 검토하며 관련 사항들이 현장에서 원할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정책금융기관의 컨설팅 제공으로 중소·중견기업들의 신용도 상승을 통해 금융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한편 금융부문 대응 방안을 처음 발표한 올해 2월 7일 이후 이달 12일까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만기 연장, 금리·한도 우대 대출 건수가 159만4천건으로 130조9천억원의 금융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91 (D.B.M빌딩) 601호
  • 대표전화 : 02-6925-043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아영
  • 법인명 : 엠지엠그룹(주)
  • 제호 :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 등록번호 : 서울 다 10890
  • 등록일 : 2014-08-28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겸 편집인 : 전병호
  •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bh8601@naver.com
ND소프트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