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아파트 통매입한 이지스 자산운용 "삼성월드타워 사업철회 매각"
강남아파트 통매입한 이지스 자산운용 "삼성월드타워 사업철회 매각"
  • 이현제 기자
  • 승인 2020.07.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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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현제 기자 = 부동산 펀드로 서울 강남의 삼성월드타워 한 동을 통째로 매입해 논란이 된 이지스자산운용이 매입한 건물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3일 "삼성월드타워 리모델링 사업을 철회하며, 부동산 펀드를 청산하기 위해 매입한 건물을 이른 시일 내 이익 없이 매각해 더 이상의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삼성월드타워는 강남구 삼성동에 소재한 14층 높이의 46세대 한 동짜리 아파트로, 지난달 이지스운용의 한 사모펀드가 400억원대에 한 동 전체를 매입했다.

이 아파트는 1997년 첫 입주 이후 개인 소유 아래 임대주택으로 운영돼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아파트 리모델링 후 분양을 통해 수익을 달성할 계획이었다.

이지스운용은 "서울 내에 신규 공급할 주택부지가 부족한 가운데 기관투자자가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를 통해 노후화한 건물을 매입·리모델링해 신규로 추가 공급하는 것은 시장의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최초 사업추진 배경을 소개한 적있다.

사업 철회에 대해서는 "최근 주택시장 가격이 불안정한 가운데 정부의 정책 기조, 아파트 투기로 인한 과도한 시세차익을 경계하는 상황에서 본래 사업 취지를 불문하고 여러 오해와 논란을 불식시키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펀드를 청산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지스자산운용이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7개 지역의새마을 금고로부터 대출한 270억중 100억 가량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대출 사실을 파악하고 초과 대출금 회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최근 한 자산운용사가 강남아파트 한 동을 통째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출 관련 규제를 어겼는지 여부가 제기되고 있는 바, 이에 대한 관계기관의 철저한 점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도 전날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 등 금융투기자본의 불법행위를 포함한 부동산 불법 투기 사범에 대해 엄정 대응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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