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후보군을 추린 뒤 지배구조를 재논의
우리은행 지주회사의 지배구조가 당분간 '지주 회장-은행장 겸직 체제'로 가다가 분리하는 쪽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는 손태승 현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직을 한시적으로 겸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년 뒤 지주 체제가 정착되면, 손 행장을 포함해 '제로 베이스' 상태에서 후보군을 추린 뒤 지배구조를 재논의하는 방안도 가능성이 언급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7일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은행 금융지주회사 전환 안건을 심의한다. 우리은행은 금융위의 승인이 나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계획이다. 주주총회는 오는 12월28일 전후로 예정돼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주사 전환 이후 정부 지분 매각 계획을 앞서 밝혔고, 지배구조에 대한 정부의 의사도 전달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금융당국의 인가 승인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이어 8일에는 우리은행이 이사회 구성원 전원이 참석하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지주사 지배구조 방향을 논의한다. 이날 이사회에서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한 비상임 이사가 참석해 지주사 지배구조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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