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인터뷰] 김혜윤 “단오에게 예서가 안 보이도록 노력했죠”
[손바닥인터뷰] 김혜윤 “단오에게 예서가 안 보이도록 노력했죠”
  • 이수민 기자
  • 승인 2019.11.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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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수민 기자 = 이제 막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여배우의 첫 주연작. 우려가 될 법도 하지만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배우 김혜윤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스카이캐슬> ‘예서’를 통해 대중들에게 강력한 한 방을 선사했던 김혜윤이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단오’를 만나 완전한 날개를 펼쳤다. 도대체 어디 있다가 나타났을까. 마침내 우리가 발견한 배우, 김혜윤을 만나고 왔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는 여고생 단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물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둔다. 극중 김혜윤은 만화책 ‘비밀’ 속 엑스트라 단오 역을 맡아 통통 튀는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Q. 제대로 된 첫 주연작이기도 하고 초반에는 단오의 비중이 상당했어요혼자서 극을 이끌어 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요?
    
말씀하신 것처럼 주연에 대한 부담보다 비중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어요. 특히 1~3부는 제가 시청자들을 작품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역할이었으니까요. 내용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죠. ‘단오’로부터 이 이야기가 시작되니까 혼자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했지만 부담도 되고 걱정도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때마다 또래 배우들이 정말 많이 응원해주고 격려를 해줬어요. 비슷한 나이대의 친구들이 많아서 큰 힘이 됐던 것 같아요.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Q. 만화 속 인물이라는 설정과 여러 소재들이 섞여 있어서 캐릭터를 연구하는 것도 까다로웠을 것 같아요단오에게 어떻게 접근을 했나요     
    
어떻게 보면 내용이 좀 복잡했죠. 일단 모두가 만화 속 인물이었고 단오가 주연이 아닌 엑스트라는 점, 스테이지(자아가 없는 공간)와 쉐도우(자아가 있는 공간) 속 설정이 달라진다는 것, 이전의 세상이었던 ‘능소화’까지. 어떻게 보면 1인 3역을 소화해야 했으니까요. 그렇게 복잡한 요소들이 섞여 있다 보니 저 역시도 혼자서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런데 제가 복잡하게 생각하면 보는 분들도 복잡하고 이해를 못 하실 것 같아서 나 먼저 최대한 단순하게 접근을 하자고 생각했어요. 아예 스테이지와 쉐도우 속 단오를 분리해서 완전히 다르게 연기를 하려고 했죠. 그러니까 보는 분들도 명확하게 구분을 해주셨던 것 같아요.

Q. 단오가 만화 속 인물이라 유난히 말투나 행동이 통통 튀었어요실제로 연기를 할 때 힘든 부분은 없었나요?
    
사실 제 평소에 모습이 쉐도우 속 단오랑 정말 많이 비슷해요. 그래서 크게 불편하고 어려운건 없었던 것 같아요. 다만 내용 자체가 만화다 보니까 일상에서 잘 쓰지 않는 말들이나 평소에 하지 않는 행동을 할 때가 많았어요. 이런 걸 어떻게 거리낌 없이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있었는데 차차 그것도 적응이 되더라고요.(웃음)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Q. 함께 연기한 남자배우 3인방의 매력을 각각 꼽아 보자면요?
    
일단 (이)재욱이는 제가 실제로 두 살이 더 많은데 나이에 맞지 않게 의젓한 면이 있어요. 그렇다고 장난끼가 없거나 마냥 진지하다는 말은 아니고요. 현장에 있을 때 알게 모르게 의지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합의는 안 했지만 오빠라고 부르고 있어요.(웃음) 로운이는 정말 열심히, 많이 준비해오는 친구예요. 굉장히 열정적이고 한다면 하는 사람이더라고요. 옆에서 보면서 스스로 반성하게 되고 본받을 점이 무척 많았죠. 마지막으로 (정)건주 오빠는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해요. 특히 캐릭터를 잘 살릴만한 것들을 디테일하게 연구해오더라고요. 오빠 덕분에 살아난 장면도 많고 저와 함께 있는 장면에서는 밝고 어벙한 모습이 많아서 애드리브도 잘 나오고 재밌게 잘 나온 장면이 특히 많았던 것 같아요.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김혜윤에게 <스카이캐슬>은 잊지 못할 작품으로 남았다. 걸출한 대선배들 사이에서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워낙 강한 캐릭터를 맡은 만큼 차기작 <어하루>에서 또 한 번의 변신을 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Q. 사실 예서와 단오가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잖아요간극을 좁히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아무래도 전작이 너무 강하다 보니 제 첫 번째 목표가 예서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어요. 예서 캐릭터 자체가 너무 강해서 단오한테 그 모습이 겹쳐지면 보시는 분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했거든요. 완전히 다른 단오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해서 정말 많은 연구를 했었죠. 그래도 초반에는 아무래도 좀 겹쳐 보이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Q. 전작 <스카이캐슬>과 현장 분위기 자체가 많이 달랐을 것 같아요
    
그렇죠. <스카이캐슬> 때는 워낙 대선배님들과 함께 하다 보니 보고 배우는 것들이 많았어요. 이번에는 그에 비해 또래, 동료 배우들이 많았죠. 그래서 같이 만들어 간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자주 소통하고 편하게 서로 조언도 나누고 서로 준비해온 것들을 털어놓기도 했어요. 더 많이 서로에게 의지가 되었던 것 같아요. 같이 하나하나 조금씩 만들어가는 느낌이 강했어요.

Q. 최근 두 작품을 통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올해가 참 많은 의미를 남길 것 같아요
    
정말로요. 제게 올해는 꿈같은 감사한 해였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제가 이렇게 될 거라고 전혀 생각도 못 했으니까요. 드라마의 주연을 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특히나 작년에는 제가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분명히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그 시간들이 있어서 지금이 있어요. 그때가 없으면 지금 저도 없을 거예요.

김혜윤 인터뷰 풀버전은 스타포커스 2020.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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