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원한 우상, 장우혁
[인터뷰] 영원한 우상, 장우혁
  • 이수민 기자
  • 승인 2019.10.02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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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WH 크리에이티브
(사진) = WH 크리에이티브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수민 기자 = 

그룹 H.O.T 출신 장우혁이 신곡으로 돌아왔다. 지난 2011년 솔로앨범 <백 투 더 메모리즈>(Back To The Memories) 이후 8년만이다. 1세대 아이돌의 대표주자로서 과거 누구보다 화려한 영광을 누렸지만 흘러간 20년은 많은 것들을 변하게 했다. 그럼에도 최근에 만난 장우혁은 여전히 뜨겁고 트렌디했다. 우리가 기억하는 우상의 그 모습 그대로. 그가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을 찾아 나서고 여전히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변함없는 팬들의 사랑과 지지가 있기에 가능했다.

 

(사진) = WH 크리에이티브
(사진) = WH 크리에이티브

장우혁의 새로운 디지털 싱글곡 '위캔드(WEEKAND)'는 리스너들의 귀를 자극할 감각적인 비트와 세련된 그루브 장우혁만의 보이스, 퍼포먼스가 가득한 곡이다.
 
장우혁은 이번 앨범에 대해 “E를 A로 바꾸어 ‘위캔드’와 ‘위크앤드’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끝나다의 ‘END’가 아닌 다시 시작하다의 ‘AND’를 강조하고 싶었다. 주말에 끝나는 사랑이 아닌 영원한 사랑을 말하고자 했으며 나의 (가수활동의) 의지도 담겨있다.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데뷔 23년차 베테랑 가수지만, 그런 그에게도 8년의 공백기는 부담스러울 법했다. 장우혁은 “맞다. 부담감이 굉장히 많았다. <시간이 멈춘 날> 이후로 새로운 퍼포먼스를 해야 된다는 생각과 성공에 대한 강박이 심해서 음반을 만들어 놓고도 많이 반복했다. 아무래도 댄수 가수이다 보니까 퍼포먼스를 많이 기대하시지 않나. <시간이 멈춘 날>보다는 좀 더 새로운 것을 찾아 하려고 하니까 시간이 지체됐던 것 같다”며 고민으로 가득했던 지난 시간들을 털어놓았다. 

 

(사진) = WH 크리에이티브
(사진) = WH 크리에이티브

그런 장우혁에게 본격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심어준 것은 지난해 H.O.T콘서트와 콘서트 장에서 만난 팬들의 목소리였다고. 그는 “콘서트에서 공연을 하면서 정말 많은 팬들에게 다시 사랑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공백동안 DJ활동도 했었는데 팬들이 본업을 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하시더라. 그런 응원에 힘을 얻어서 다시 한 번 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성공의 유무, 퍼포먼스가 중요하기 보다는 팬들과 내가 만날 수 있는 기회, 혹은 상황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이 바뀌고 나니까 열심히 해보고자 마음을 먹을 수 있었다”며 생각을 전했다.
 
과거 H.O.T로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크고 화려한 영광을 얻었기에, 그만큼 성공에 대한 부담감도 강하게 따랐다. ‘실패할거를 왜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박이 있었단다. 하지만 장우혁은 오로지 팬들을 보며 부담감을 이겨냈고 더 산뜻하고 멋진 모습으로 팬들과 대중들을 찾아올수 있었다. 결국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함이었다.
 
“예전에 나름 큰 영광을 얻었던 것들도 생각나고 더 멋있는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헤어 나오기가 힘들더라. 그래서 작업물도 빨리 안 나오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팬들이 원하는 것은 다른 게 아니었다. ‘우리 오빠가 여전히 살아서 무대에 있구나’라는 것과 나의 무대를 보면서 응원을 하고 소통을 하는 그런 것들을 하고 싶어 하더라. 그래서 힘을 빼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서 오히려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 한다.” 

 

(사진) = WH 크리에이티브
(사진) = WH 크리에이티브

결국 이번 활동은 팬들을 위한 선물이냐는 물음에는 “사실 잘 되면 내가 잘 되는 거지 않나.(웃음) 그래서 선물이라기보다는 보답이 맞는 것 같다. 다시 나와서 활동을 하는 것도 기적같은 일이다. 팬들 덕분에 용기를 정말 많이 얻었다”며 거듭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돌 댄스가수 계보에서는 대표적인 첫 번째 주자로 통한다. 탄탄한 내공과 녹슬지 않은 실력, 탁월한 감각은 오늘날 댄스가수로서 장우혁의 위치를 여전하게 증명해보였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그의 말을 빌려 자신의 감각보다 ‘요즘 애들’의 감각을 믿고 맡겼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장우혁은 “제가 1996년도에 데뷔를 했는데 이번에 안무가가 96년생이더라.(웃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퍼포먼스에 대한 강박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그냥 맡겨봤다. 안무가에게 하고 싶은대로 하고 표현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의 감정을 제 나름대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나를 벗어날 수 있는 큰 계기가 되지 않았난 생각한다. 사실 음악 전반적인 부분에 관여를 많이 할 수밖에 없지 않나. 지금까지는 줄곧 그래왔지만 이번에는 내가 음악을 먼저 선택하고 여기에 맞는 안무 구성을 해줄 친구들을 찾았다. 그걸 내가 흡수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 결과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번에는 내가 생각하지 못 했던 이미지를 원했다. 그렇게 하려면 나의 컨트롤 아래에서는 나올수 없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활동을 하는 거니까 나의 판단이 틀릴수도 있다고 생각이 됐다. 물론 큰 결정은 스스로 하겠지만 작품적으로 오는 결정은 내가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어차피 플레이어는 나 자신이기 때문에 어떤 결정으로 곡이 나오든 그 곡에는 내가 담긴다.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자 했고 이런 방식들을 택한 거다. 지금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WH 크리에이티브
(사진) = WH 크리에이티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H.O.T 완전체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쳤다. 장우혁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을 비롯하여 팬들에게도 H.O.T 콘서트는 남다른 의미로 남는다. 다시금 이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했고,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사람들끼리 느껴지는 말 못할 끈끈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장우혁은 “H.O.T 콘서트라는 계기가 없었다면 음반도 못 냈을 것이다. 17년 만에 한 콘서트지 않나. 올해도 마찬가지였고 정말 감동의 순간이었다. 감독의 눈물도 있지만 또 다른 무언가의 텔레파시가 생기는 기분이다. 무대를 하다보면 팬들과 눈을 가까이 마주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눈빛으로 이야기가 된다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말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다는 그 표정이 있다. 그런게 굉장히 감동적이면서 슬프기도 하고 그렇다”며 회상했다.

“나는 여전히 정통 댄스가수다. 그 명맥을 이어가는데 주효하고 싶다. 퍼포먼스를 잘 하는 댄스가수로 영원히 남고 싶다. 그런 수식어가 붙는다면 영광일 것 같다. 후배들에게 여전히 ‘멋진 형’, ‘뭘 좀 아는 형’으로 보이면 참 기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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