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은서 기자 = 도로교통공단에 의하면 최근 10년간 60세 이하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12%가량 줄었지만, 61세 이상에서는 244%가 증가했다.
지난 해 6월 부산 해운대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고령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불법 좌회전을 하다 반대편에서 오는 승용차와 충돌하면서 밀린 승용차는 초등학교 앞을 걸어가던 두 모녀를 덮쳐 6세 아동을 숨지게 만들었다.
이처럼 현재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폭을 보이면서 각 지역마다 고령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하면 10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 상품을 제공하며 고령 운전 사고를 줄이게끔 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현재 예산군은 운전면허증 자진반납시 10만원 상당의 예산사랑상품권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반납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 달 27일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을 위해 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찾아가는 고령 운전자 면허반납 서비스’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전주시는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하는 70세 이상 고령운전자에게 2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10만원 제공 혜택에서 자진반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금을 2배로 책정한 것이다. 이어 가평군 또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게 운전면허 자진반납시 가평사랑상품권 10만원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현재 고령 운전자들의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독려하기 위해 각 지역마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혜택 덕분에 고령운전자들이 자진반납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7월부터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까지 갈 필요 없이 집과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운전면허 반납을 할 수 있게 한 것도 이유에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편, 찾아가는 고령운전자 면허반납 서비스는 올해까지 월 1회 중앙보훈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내년부터 전국 6개 보훈병원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