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0% "퇴사 후 재입사한 직원 有"
기업 60% "퇴사 후 재입사한 직원 有"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11.04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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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기업 389개사 조사
기업, 재입사 희망 직원의 '재직 시 업무 역량' 가장 많이 봐
퇴사 직원에 재입사 제안 시 조건 1위, '연봉 등 처우 인상'
올해 재입사 희망하는 직원 늘어... 코로나19로 이직 문도 낮아졌기 때문인 듯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에 퇴사 후 다시 입사하는 이른바 '연어족' 직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어족은 개인의 자유를 위해 퇴사했지만 경기불황의 지속으로 치솟는 전세금 및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연어처럼 원래 몸담고 있던 곳으로 돌아오는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을 뜻한다.

(사진) = 사람인 제공
(사진) = 사람인 제공

4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기업 389개사를 대상으로 한 '재입사 직원 여부' 조사에서 '있다'고 답한 기업이 56.8%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68.5%)이 중소기업(54.1%)보다 14.4%(p)포인트 많았다.

직원들이 재입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절반에 가까운 46.6%(복수응답)가 '기존 업무 성과가 뛰어나서' 였다. 다음으로 '상사·동료들과의 관계가 좋아서'(31.2%), '고위 임원·경영진의 의지가 있어서'(15.8%), '퇴사 후에도 업계 내 평판이 좋아서'(14.5%) 순이었다.

재입사한 직원이 가장 많은 직급은 '과장급'과 '대리급'이 29.4%로 같게 나타났다. 뒤이어 '사원급'(24.9%), '차장급'(7.2%), '부장급'(5.4%), '임원급'(3.6%) 순으로, 실무 담당자의 재입사 비율이 높았다.

또 기업의 49.4%는 퇴사한 직원에게 재입사를 제안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재입사를 제안한 이유로는 '추가 검증이 필요 없어서'(38%, 복수응답)가 1위였다. 이어 급하게 충원을 해야해서(33.3%), 그만한 인재가 없어서(30.2%), 기존에 아쉬운 이유로 퇴사해서(22.9%), 경영진이 원해서(18.8%) 등이었다.

회사가 퇴사한 직원에게 재입사를 제안하며 내민 조건은 '연봉 등 처우 인상'(66.7%, 복수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밖에 '직책자 보임 등 넓은 업무 권한 부여'(22.4%), '활용 가능한 인적·물적 자원 지원'(10.4%), '원하는 부서나 근무지역 배치'(9.9%), '야근·주말 출근 축소 등 근무환경 개선'(6.3%) 등을 들었다.

반대로 응답 기업의 48.1%는 퇴직한 인재로부터 재입사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퇴직한 인재가 재입사를 희망할 경우 입사 수락 결정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재직 시 업무 역량'이 39%로 가장 많았고, '같은 부서 상사, 동료의 평가'(35.3%), '소속 임원 등 고위 관리자의 평가'(10.7%), '최고 경영진의 평가'(5.9%) 등 순이었다.

또한 이들 기업 중 16.6%는 올해 취업난으로 재입사를 희망하는 직원이 기존에 비해 '늘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일자리 제공 전문기업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9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8%가 '전 직장에 재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재입사를 생각하게 된 이유로는 '이직하고 보니 전 직장이 괜찮은 편이어서(35.7%)'가 1위를 차지했다. 또 퇴사한 직장에서 재입사를 권유한다면 55.3%는 '수락한다'고 답해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들이 재입사를 희망하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재입사를 희망하는 직장인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직장인들은 코로나19로 좁았던 취업문이 더욱 좁아지자 "꾹 참고 다닌다"는 마인드를 갖게 됐다. 이직을 희망하는 이들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직을 미루고 있는 추세다.

사람인이 지난 5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이직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69.7%가 '미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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