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날개 달았다..."영업익 92% 증가"
현대차, 1분기 날개 달았다..."영업익 92% 증가"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1.04.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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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SUV 효과
"2분기는 장담 못해"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현대자동차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1.8% 증가했다. 그러나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영향과 코로나19 재확산 등 시장 불안 요소가 커지고 있어 다음 분기에도 웃을 수 있을지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22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매출액 27조3909억원과 영업이익 1조6566억원, 당기순이익 1조5222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91.8%, 당기순이익은 175.4%나 상향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주요 국가들의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가 및 판매 믹스 개선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금융 등 기타 부문의 손익도 개선됐다. 글로벌 도매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이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사적 비용절감으로 전년대비 7928억원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6.0%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 2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7%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산업수요 회복과 함께 투싼, GV70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18만5413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유럽 등 일부 시장 판매 약세에도 불구하고,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판매 회복세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81만 4868대를 판매했다.

▲ 현대차 올해 1분기 실적 표. (사진=현대자동차)
▲ 현대차 올해 1분기 실적 표.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에 대해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양 정책 확대와 기저 효과로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지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과 코로나19 영향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으로 전망했다.

서강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 몇해 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의 체질 변화 노력과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신차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결과라 생각한다”며 “최근 차량용 반도체 등 일부 부품의 부족 현상으로 4월부터 일부 차종의 생산차질이 발생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대체소자 발굴 추진 ▲연간 발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 최소화에 주력할 계획이라 밝혔지만 생산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는 단언하지 못했다.

또 1분기 판매 회복을 견인했던 인도·중남미 등 신흥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세, 환율 변동성 확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대외 요인이 경영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 본부장은 "5월 이후 생산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5월에도 4월과 비슷한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생산 조정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1분기까지 반도체 수급 악화 상황에 대응해 선제적 대응 방안을 수립했지만 자동차 수요의 빠른 회복과 텍사스 한파, 일본 르네사스사 클린룸 화재 등 외부 요인들로 인해 수급난이 장기화될 양상"이라고 예상했다.

그럼에도현대차는 투싼과 GV70, 아이오닉 5 등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 추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올해를 친환경차 판매가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삼아 아이오닉 5를 비롯해 투싼과 싼타페의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주요 시장에 출시해 전동화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서 본부장은 "대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차질을 최소화 할 것"이라며 "올해 수익성과 경쟁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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