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 '경관의 피', 흥행 신화 쓴 '신세계' '독전' 이을 韓범죄극
[SF+영화] '경관의 피', 흥행 신화 쓴 '신세계' '독전' 이을 韓범죄극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1.12.29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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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2022년 새해 첫 한국 영화로 채택된 '경관의 피'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결의 범죄수사극으로 관객을 찾는다.

29일 오후 영화 '경관의 피' 언론시사 및 간담회가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 그리고 이규만 감독이 자리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박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최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배우들은 이날 '경관의 피'가 새해를 여는 첫 영화가 된 것에 대해 "어려운 시기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라고 권해드리기가 조심스럽지만, 그럼에도 감동과 희망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재미있는 영화이니 많이 봐주시고 감개무량하다"고 기분 좋은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일본 작가 사사키 조가 2008년에 집필했던 동명의 소설 '경관의 피'를 원작으로 한다. 이 감독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품격과 애절한 사연, 그리고 캐릭터의 발전이 영화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없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규만 감독

 

조진웅
조진웅
박희순
박희순

이 감독은 영화를 연출하면서 어떤 음악과 어떤 사운드로 관객들에게 다가갈지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했었다. 사건 중심 스토리보단 인물들의 요동치는 감정들을 관객들이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경관의 피'의 가장 강력한 관람 포인트는 범죄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는 점이다. 범죄를 쫓는 경찰이 아닌 경찰의 비리를 쫓는 경찰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스토리다.

신입경찰 최민재는 자신의 상사 박강윤을 의심하고 수사한다. 그 과정은 이들이 공조하는 과정에서 펼쳐진다. 여기에 황인호(박희순)와 광역수사대 팀과의 팽팽한 대립, 신종마약 사업을 펼치는 나영빈(권율)을 쫓는 추격까지 더해지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진다.

주로 상대 배우들이 남자 배우인 경우가 많은 조진웅은 이날도 영화를 통해 최우식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브로맨스를 그만하고 싶다"면서도 "극 초반에는 예쁜 병아리인 줄 알았는데 점차 이성적 절제를 하는 남자가 얼마나 멋있는지 최우식을 통해 느낄 수 있다. 같이 하면서 좋은 동생이 생긴 것 같고, 대한민국 영화를 위해 정진할 것을 선배로서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명훈
권율
권율
최우식
최우식

조진웅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한 바 있는 최우식은 "민재처럼 선배님이 가시는 길을 뒤에서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며 "선배님이 대사를 해주시면 저는 리액션만 할 수 있었으면 됐음에도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박희순 역시 최우식에 대해 "초반에는 삐약삐약 아이같은 모습인데 점점 댄디한 남성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영화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경찰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고 첨언했다.

또 최우식은 이번 영화를 통해 전작 '기생충'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명훈과도 재회했다. 최우식은 "기생충에서도 이번 영화에서도 저에게 자꾸 생명의 위협을 주시는데, 다시 색다른 모습으로 만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박명훈 역시 "많은 씬에서 만나지는 못했지만 오늘 영화를 보니 아이같은 모습을 허물고 경찰다운 모습으로 성장해 감탄하면서 봤다"고 칭찬했다.

열린 결말이라 후속편도 기대가 되는데 이에 이 감독은 "2편에 대한 기대감은 배우와 관객 모두 가지고 있을 것 같다"며 "아직 예정은 없지만 반응이 좋으면 아마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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