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그룹 '내년 전·후반 세계 경제는 극명하게 상반된 모습으로 진행될 것'
SC그룹 '내년 전·후반 세계 경제는 극명하게 상반된 모습으로 진행될 것'
  • 전병호 기자
  • 승인 2022.12.1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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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긴축 지속으로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올해 전망치(3.4%)보다 둔화된 2.5% 전망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제적 역풍 지속되지만 하반기부터 미·중·유로 지역 중심으로회복 양상

(서울=파이낸셜리더스)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세계  국의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함에 따라 내년 세계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2023 글로벌 GDP 성장률을 2022 성장 전망치(3.4%)보다 크게 낮은 2.5% 전망했다하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과 유로 지역중국 등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가 상반기의 침체 양상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SC그룹 거시경제 리서치팀이 지난  발간한 ‘2023 경제 전망 – 상반된 전·후반(Global Focus: Economic Outlook 2023 – A year of two halves’ 보고서에 따르면, 2023 상반기 동안 세계 경제가 2022년에 직면한 수많은 경제적 역풍들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하반기부터 이런 역풍들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내년 중에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끝낼 것으로 예상됐다미국과 유로 지역이 상대적으로 얕은 불황에서 벗어나면서 세계 경제는 하반기에 회복 양상을 보이고 특히 중국이 올해의 성장 부진(3.0% 예상)에서 벗어나 내년 하반기에 글로벌 경제 회복의 중요한 동력이 되면서 2023 전체로 5.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SC그룹 거시경제 리서치팀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23 글로벌 주요 국가  지역의 거시경제 성장과 지표를 아래와 같이 전망했다.

 

◆미국의 GDP 성장률인플레이션최종 기준금리는 시장 전망치보다 낮을 

2023 미국의 GDP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0.2%)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전망치(0.4%) 밑도는 것이다평균 근원 PCE(개인소비지출디플레이터는 3.2% 시장 전망치인 3.5%보다 낮게 본다저소득 가구의 저축이 고갈됨에 따라 소비자 지출이 내년 상반기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더욱이 2022 금리 인상 효과가 2023 수요를 제약하면서 실업률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금리 인상으로 노동시장이 위축되고 임금 상승률이 꺾이면서 연방기금 목표금리가 시장 전망보다 빨리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으로 본다미국의 기준금리 최종 상단은 2023 2분기까지 시장 전망치(5.0-5.25%)보다 낮은 4.75%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유로 지역 성장은 시장 전망치보다 높을 

유로권의 겨울 불황이 예상되지만 2023 성장(0.2%) 대해서는 현재 블룸버그 컨센서스(-0.1%)보다 낙관적이다이는 주로 유럽이 2022 초부터 러시아 에너지 시장과 분리되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겨울 기간을 앞두고 가스 저장 수준을 보충했으며 내년 가스 확보도  준비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ECB  BoE 터미널 금리는 시장 전망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은행(BoE) 최종 금리 전망은 블룸버그 컨센서스보다 약간 낮다앞으로   안에 중앙은행들이 성장 전망 약화에 초점을  것으로 본다.  이러한 성장 우려는 CPI(소비자물가지수인플레이션이 유로 지역과 영국에서 정점을 찍고 완화되기 시작하는 것과 일치할 가능성이 높다. BoE 기준금리 최종 상단은 2023 1분기 말까지 4.25% 예상한다이는 시장 전망치인 내년 3분기 4.5-4.75%보다 낮은 것이다. ECB 기준금리 최종 상단의 경우 내년 1분기 3.25% 예측한다 역시 시장 전망치인 내년 2분기 3.50%보다 낮다.

 

◆중국은 시장 전망치 이상의 성장 이룰 

2023 중국의 GDP 시장 컨센서스(4.9%)보다 높은 5.8%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내년 성장 전망은 주로 코로나 정책과 시장 재개방(봉쇄 완화속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있으며 소비가 주요 성장 동력이  것으로 기대한다엄격한 '코로나 제로정책 여파로 거시 부양 효과가 떨어지고 성장이 억제된 탓에 코로나 정책 완화는 불가피해 보인다지난 11 중국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승인한 20 조치가 경제 재개를 향한 단호한 첫걸음이라고 본다중국이 노인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의약품 재고를 쌓고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을 불식시키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룰 것이며 2023 2분기에는  의미 있는 완화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억제된 수요와 증가하는 가계 저축은 하반기 소비 잠재력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

 

◆한국은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성장 전망

한국 경제는 신용위험에 따른 역풍이 거세짐에 따라 2023년에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1.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1.8%보다 약간 낮다한국의 중요한 수출시장인 중국 경제가 시장 전망치보다 긍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성장 전망을 시장보다 낮게  이유는 재정 지출 감소신용 위험 증가 등과 같은 주요 위험 요소 때문이다또한 2024 총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도 재정정책의 실효성을 떨어뜨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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