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아시아 애니메이션 영화제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3(9.14(목)-19(화) CGV연남)이 열아홉 번째 개막을 한달 여 앞둔 가운데, 올해의 슬로건 ‘열아홉’을 다채롭게 표현한 공식 트레일러를 전격 공개했다.

매해 전년도 영화제 대상 수상 감독이 자기만의 색을 담은 트레일러를 연출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3이 앞서 공개된 공식 포스터의 원화로 참여한 한지원 감독이 제작한 공식 트레일러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3 공식 트레일러는 앞서 공개된 공식 포스터 일러스트 원화로 참여한 한지원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올해의 슬로건 ‘열아홉’이라는 주제에 맞게 풋풋한 설렘 등을 포스터 한 장에 담았다면, 공식 트레일러에서는 열아홉이라는 경계의 시간에 대한 다양한 감정선을 풍부한 움직임으로 구현했다. 학교 옥상으로 향하는 학생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트레일러는 교복의 변화를 통해 계절의 흐름을 나타내고, 문을 열고 나가자 펼쳐지는 옥상의 이미지를 환상적인 비주얼로 표현했다. 또한 "우리는 어디로 가게 될까. 우리는 무엇이 될까"라는 내레이션은 열아홉과 스물 사이의 시간에서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앞으로 펼쳐질 시간에 대한 벅찬 기대 등을 복합적으로 전달한다.

한지원 감독은 이번 공식 트레일러 관련해 "모두에게 한 번쯤은 있었던, 시작과 끝이 중첩된 시간, 열아홉. 달려오는 시작과 날아오르는 끝. 1과 9가 만나는 19가 되는 이야기" 라는 설명을 더했다. 한지원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했으며, 재학 중 출품한 <코피루왁>(2010)이 인디애니페스트 대상을 수상한 이후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작년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2에서 <마법이 돌아오는 날의 바다>로 또 한 번의 대상을 수상하며 영예를 안았다. <코피루왁>, <학교 가는 길>, <럭키미>, <사랑한다 말해>를 엮은 극장판 옴니버스 장편 <생각보다 맑은>(2015), 웹툰 [피아노 마주보기](2016) 연재, 웹애니메이션 <딸에게 주는 레시피>(2017-2019) 연재, TV 웹드라마 <아만자>(2020)의 애니메이션 파트 담당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했다. 올해 초에는 <마법이 돌아오는 날의 바다>로 제39회 선댄스영화제 단편 심사위원대상 후보에 올라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6월 최은영 작가의 베스트 셀러 소설을 애니메이션화한 <그 여름>이 극장 개봉을 하며 많은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첫 오리지널 한국 애니메이션인 <이 별에 필요한>을 제작하고 있다.

한지원 감독이 연출한 공식 트레일러를 전격 공개하며, 애니메이션 팬들의 기대를 한층 높인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3은 9월 14일(목)부터 19일(화)까지 CGV연남에서 6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