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3천620억원 투자한 중국민생투자 부실 빠져
하나은행이 3천620억원 투자한 중국민생투자 부실 빠져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3.15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은행 "손실위험 작다"…금감원 "필요하면 조치"
(사진제공 = 연합뉴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KEB하나은행이 3천620억원을 투자한 중국 기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하나은행은 투자금 손실위험에 처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의 유력 합작투자사인 중국민생투자그룹이 유동성 부족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하나은행이 투자금을 손해볼 가능성이 생겼다.

하나은행이 중국민생투자그룹 계열사에 투자한 돈은 총 3천620억원이다.

하나은행은 먼저 2015년 중국민생투자그룹과 합작해 리스사인 중민국제융자리스를 설립하면서 1천320억원을 들여 이 리스사 지분 25%를 취득했다.
 
2016년에는 중국민생투자그룹 자회사인 중민국제홀딩스에 2억달러(당시 약 2천300억원)를 투자했다.

여기에 하나은행이 중국민생투자그룹 관련사에 대출해준 금액을 더하면 위험 노출액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민생투자그룹은 중국 정부 주도로 채권 재조정이 진행 중이다.

중국 수출입은행, 건설은행, 상하이시정부 등이 포함된 채권단위원회가 채무상환 유예, 금리 인하 등의 내용을 담은 채권 조정안을 이달 말 마련해 다음 달쯤 시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투자 손실 가능성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필요하다면 검사와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측은 "중국민생투자그룹은 중국 공상연합회 소속 59개 대형 민영기업이 출자한 회사로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조정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하나은행의 손실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91 (D.B.M빌딩) 601호
  • 대표전화 : 02-6925-043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아영
  • 법인명 : 엠지엠그룹(주)
  • 제호 :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 등록번호 : 서울 다 10890
  • 등록일 : 2014-08-28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겸 편집인 : 전병호
  •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bh8601@naver.com
ND소프트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