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골든라이프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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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호 기자
  • 승인 2018.05.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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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자료제공=KB금융지주경제연구소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전병호 기자 = 희망하는 은퇴 나이 평균 65세, 실제 완전은퇴 나이 75세,부족한 노후생활비 보완이나 삶의활력 등으로 완전은퇴 시기가 늦어지고 있음

한국 가구는 노후에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는 수준의 최소생활비로 평균 177만원을 생각하고 있으며, 적정생활비로 생각하는 금액은 평균 251만원으로 적정생활비 대비 최소생활비 비중은 약 70% 수준이다. 적정생활비 기준으로 어느 정도 자금준비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평균 46.1% 정도 준비되어 있고, 최소생활비 수준인 적정생활비 대비 ‘70% 이상’을 준비한 경우는 27.0%에 불과하며, 1/3은 ‘30% 미만’으로 매우 미흡한 수준이다. 50대 이후에서도 최소생활비 수준인 여가생활비의 ‘70% 이상’을 준비한 경우는 50%도 되지 않아 준비가 미흡한 상태로 은퇴에 진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은퇴 전 응답자가 희망하는 은퇴 연령은 평균 65세이나, 실제 완전은퇴 연령은 약 75세로 추정되어, 희망하는 은퇴 연령과 실제 완전은퇴 연령 사이에는 10세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현재 25세~74세의 절반 가량은 부족한 노후생활비를 보완하거나 삶의 활력 등의 이유로 75세 이후에나 일에서 완전히 은퇴할 것으로 추정되며, 55세~69세에 완전은퇴가 가능한 경우는 30% 정도로 나타났다.

 

부부가구의 최소생활비 182만원, 적정생활비는 279만원, 노후에 필요로 하는생활비 수준은 높으나 그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전체가구보다 미흡

부부가구가 노후에 필요로 하는 최소생활비는 182만원, 적정생활비는 279만원으로, 전체가구의 최소생활비 177만원, 적정생활비 251만원와 비교할 때 약간 높은 수준이다. 적정생활비 대비 최소생활비 비중은 부부가구가 65.4%, 전체가구가 70.4%로 나타났다. 부부가구가 노후에 필요로 하는 적정생활비 대비 준비정도는39.9%로 전체가구(46.1%)에 비해 미흡한 상황이다. 노후의 최소생활비 수준인 적정생활비 대비 70% 이상을 준비한 경우는 부부가구가 20.9%로 전체가구(27.0%)에 비해서는 미흡하다

 

행복한 노후를 위한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다음은 ‘돈’, 실제 은퇴가구가 노후재무준비과정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더 저축하지 못한 것’

한국인이 생각하는 행복한 노후를 위한 양대 축은 ‘건강’(35.1%)과 ‘돈’(30.4%)이다. ‘인간관계’나 ‘여가활동’, ‘사회활동’에 대해서는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다. 은퇴 후 가구도 은퇴 전에 ‘신체적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과 ‘노후 재무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하고 있는 점을 볼 때 ‘건강’과 ‘돈’이 노후에 있어 중요한 과제이다. 은퇴 후 가구가 경제적 노후준비과정에서 후회하는 것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더 저축하지 못한 것’(56.0%)이다. 그러나 그 외 ‘일찍부터 창업이나 재취업 준비를 못한 것’(11.3%)과 ‘투자형 금융상품에 더 투자하지 못한점’(11.3%)을 후회하고 있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아쉬움은 상대적으로 적다.

 

한국 가구의 연금보유 유형은 5 Type으로 구분 가능,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유형은 공적연금만 가진 여력부족형으로 27.7%

연금보유현황에 따른 세그멘테이션은 5개 유형을 도출하였는데, 연금3층 구조를 이루고 있는 가구는 연금종합형과 절세지향형으로 34.8%를 차지하고 있다. 이 2개 유형은 30대~50대 가구주, 가구월소득 500만원 이상으로 안정적 소득이 있고, 가구가 보유한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의 규모가 큰 경우가 많다. 종합지향형과 여력부족형은 자영자인 경우가 많고, 종합지향형은 월소득과 가구금융자산이 상대적으로 큰 50대~60대 가구가 이에 해당된다. 젊은 세대가 많은 관심부족형은 전문직/사무직/생산서비스직으로 월평균소득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연금을 보유하고 있고 않다.

 

한국인은 55세 전후로 반퇴를 경험, 새로운 직업을 준비하는 기간은 평균 2년으로 동종업종으로 직업을 전환

가구원 중 한명이라도 반퇴를 경험한 경우가 전체가구의 19.0%에 해당된다. 반퇴는 장기간 종사하던 직장이나 직업에서 퇴직 한 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거나 새로운 일자리로 옮긴 상태를 말한다. 한국의 반퇴 가구는 55세에 반퇴를 경험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2년 정도의 기간을 거쳐 절반 이상이 동종업종군으로 직업을 전환한다. ‘자영업 →.자영업’ 54.5%, ‘임금근로자 → 임금근로자’ 63.9%, ‘프리랜서 → 프리랜서’ 56.5%로 나타났다.

 

반퇴 전후 소득과 지출 변화를 경험, 소득감소가 많아 경제적 여건 악화 경험,반퇴 시기에 경험한 3대 어려움은 경제적문제, 정보부재, 허탈감

반퇴 전후 가구는 소득과 지출의 변화를 경험하는데, 지출이 감소하는 경우보다 소득이 감소한 경우가 많아 경제적 여건 악화를 경험한다. 반퇴 전후 74.8%가 소득 감소를 경험하였으나, 지출은 51.2%의 가구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반퇴가구가 새로운 일을 찾으면서 경험한 3대 어려움은 ‘경제적 문제’, ‘정보부재’, ‘허탈감’인데, 자영업을 준비한 경우는 ‘업종선택’과 ‘창업자금의 확보’를, 임금근로직을 준비한 경우는 ‘재취업시장 부족’과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식 부족’을 어렵게 여기고 있다. 자영업을 준비했던 경우 반 이상이 ‘업종선택’(53.8%)과 ‘창업자금의 확보’(53.8%)에 어려움을 느꼈고, 이외 ‘상권 및 입지 분석’, ‘사업타당성 분석’ 등에 어려움이 컸다. 임금근로직을 준비했던 경우는 ‘재취업시장의 부족’(61.6%)과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식 부족’(40.7%)을 어렵게 생각했다.

 

가구 중 18.1%가 상속받은 경험이 있고, 주로 40대에 부모로부터 받음

전체 가구 중 18.1%는 상속받은 경험이 있는데, 주로 40대에 상속받는 경우가 가장 많다. 상속인의 상속 당시 나이는 평균 41.5세이고, 40대에 받는 경우가 43.9%로 가장 많고, 30대(31.7%), 50대(26.7%)로 30대~50대에 집중되어 있다. 상속경험이 있는 가구는 부친으로부터 받는 경우가 68.5%로 가장 많고, 모친(24.7%), 배우자 부친(13.7%)의 순으로, 전체 상속가구의 95.1%가 부모(또는 배우자부모)로부터 받아 부모-자녀간 상속이 거의 대부분이다.

 

상속받은 자산의 규모 1억 6천만원, 부동산자산을 받는 경우가 66.9%

(상속받은 가구 기준) 피상속인의 상속자산 규모는 평균 2억 1천만원이며, 이 중 상속인이 상속받은 자산 규모는 평균 1억 6천만원으로 ‘1억~2억원 미만’이34.3%로 대부분이다. 상속받은 자산은 일시금의 형태로 적지 않은 규모임을 고려할 때 중요한 노후자금의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 상속받은 자산은 ‘거주용 부동산’과 ‘거주용외 부동산’의 부동산 자산이 66.9%이며, ‘예적금이나 현금’, ‘사망보험금’, ‘주식, 펀드 등 유가증권’의 금융자산이 33.1%이다. 이 외 ‘부채’를 받은 경우가 5.5%, ‘자사주나 경영권 등 사업자산’을 받은 경우도 3.5%이다. 상속받은 자산은 부동산 자산은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고, 금융자산은 90% 정도를 다른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상속을 통해 자산이 지방에서 서울 및 경기도로 이동

상속을 받은 상속인 가구 중 27.2%만이 피상속인과 ‘같이 거주’하였고, 72.8%는 피상속인과 ‘따로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피상속인과 상속인이 다른 시도에 거주한 경우가 58.6%로 시도간 자산이동이 있다. ‘서울외 시도→서울’로 상속자산이 이동한 경우는 18.5%이고, ‘경기외 시도→경기’로 이동한 경우는 22.9%로 수도권으로 상속자산이 이동해 들어오고 있다.

 

<기초자료분석>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은 2,916조원이며 이 중 457조원이 노후대비 금융자산, 지난 1년간 가계에서는 소득의 4.8%를 노후대비 금융자산인 연금에 납입

한국 가계의 금융자산은 2,916조원(2016년말 기준)으로, 유동성 금융자산 282조원(9.7%), 저축성 금융자산 1,317조원(45.2%), 투자성 금융자산 703조원(24.1%), 노후대비 금융자산 457조원(15.7%), 기타 157조원(5.4%)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저축성 금융자산은 예적금 49.8%, 저축성보험 41.6%, 펀드 8.6%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 ※ 예적금, 저축성보험, 펀드 등 금융사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저축성 금융상품으로, 채권, 주식 등 개인이 개별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투자성 금융자산으로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은 노후대비 금융자산으로 분류한국 가계는 지난 1년간 추정 경상소득(1,152조원)의 13.4%인 154조원을 저축성 금융자산에 저축하였으며, 4.8%인 55조원을 각종 연금(국민연금, 특수직역연금, 개인연금)으로 납부하였다.

국민연금은 60세 미만 가구의 80%가, 특수직역연금은 10%가 보유, 퇴직연금은 30대 후반 보유율이 가장 높으며, 개인연금은 40대 전후로 보유율이 높음

국민연금 보유가구는 가구주 연령 60세 미만의 모든 연령대에서 80% 정도의 보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빈곤층에 해당하는 소득 1분위(연소득 1,620만원 이하)가구의 보유율도 36%로 다른 연금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공무원과 교직원, 군인연금인 특수직역연금 보유가구는 가구주 연령 60세 미만의 모든 연령대에서 10% 정도 보유하고 있으며, 소득 1~2분위 가구(소득 3,162만원 이하)의 보유율은 0~1%로 거의 대부분이 소득 3분위 이상에 해당된다. 퇴직연금 보유가구는 (대부분 임금근로직으로) 전체 가구의 약 30% 정도가 보유하고 있고, 가구주 연령 30대 후반에서 보유율 49%로 가장 높으며, 40대 이후에는 자영업자 비율이 증가하면서 보유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개인연금 보유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30% 정도로, 가구주 연령 30대 후반~50대 초반의 보유율이 40% 후반대로 높으며, 60대 초반의 보유율도 2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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