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매물로... 금융그룹들 '눈독'
푸르덴셜생명 매물로... 금융그룹들 '눈독'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11.28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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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연합뉴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국내 중견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이 매물로 나왔다. 

생명보험사 인수에 관심을 밝혀온 KB금융[105560]과 적극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보인 우리금융이 인수전에 뛰어들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이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해 푸르덴셜 생명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이 푸르덴셜 인터내셔널 인슈어런스 홀딩스를 통해 푸르덴셜생명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이 견실한 중견 생명보험사로 평가받고 있어 국내 금융그룹이 눈독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6월 말 현재 자산이 20조1천938억원으로 업계 11위이지만, 당기순이익은 상반기 누적으로 1천50억원으로 5위다. 

이에 따라 총자산이익률(ROA)이 1.07%로 업계 2위다. 효율적으로 자산을 굴려 이익을 내는 회사라는 의미다. 

특히 지급여력(RBC)비율이 505.13%로 독보적인 1위다. 

RBC는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RBC 비율이 중요 지표로 부상했다. 

새 회계체제에서는 분모에 해당하는 가용자본이 줄어들어 자본확충 이슈가 대두하고 있어서다. RBC 비율이 높을수록 새 회계체제에서 추가로 자본확충을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은 150%다. 

인수 후보로는 KB금융과 우리금융 등이 손꼽힌다. 

KB금융은 그동안 계속해서 생명보험 부문 강화 의지를 밝혀왔다. 올 4월 콘퍼런스콜에서 김기환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생명보험은 상대적으로 포트폴리오가 취약한 부분으로, 이 부분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신한금융과 경쟁 관계에 있는 KB금융으로서는 M&A를 하지 않고서 판세를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오렌지라이프[079440](옛 ING생명)를 인수한 덕분에 당기순이익에서 KB금융을 적지 않은 격차로 따돌리고 1등 금융그룹의 타이틀을 유지해오고 있다. 

우리금융 역시 중장기 프로젝트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보험사 인수를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지주체제로 전환한 이후 동양·ABL글로벌자산운용,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하고 롯데카드에는 지분투자로 들어가는 등 종합금융그룹으로서 포트폴리오를 갖춰 나가고 있다. 

그동안 사들인 회사는 규모 측면에서 작아 본격적으로 '덩치'를 키우려면 푸르덴셜생명만한 매물이 없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시장 매물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M&A 기회 발굴을 하고 있으나 증권사 인수가 우선이라는 원칙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지분 매각 등과 관련해 현재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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