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업체들 "KF80 위주 생산확대 필요…코로나 예방 충분"
마스크업체들 "KF80 위주 생산확대 필요…코로나 예방 충분"
  • 김두래 기자
  • 승인 2020.03.09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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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도 안성 마스크생산 업체인 (주)케이엠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시찰하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도 안성 마스크생산 업체인 (주)케이엠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시찰하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김두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경기도 안성에 있는 마스크 생산기업 ㈜케이엠의 생산공장을 찾아 마스크 및 MB(멜트 블로운) 필터 생산기업 5곳의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업체들은 "원자재 수급, 생산설비 확충, 마스크 관련 규제 등과 관련한 어려움이 있다"면서 KF80 생산을 확대할 것과 마스크의 핵심 원자재인 MB 필터 수입이 시급하다는 점을 건의했다.

현재 보건용 마스크의 90% 이상이 KF94로 생산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재료가 덜 들어가고 빠른 생산이 가능한 KF80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충분한 만큼 KF80 위주의 생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이다.

또한, 업체들은 면 마스크 활용의 필요성도 제기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MB 필터의 수입 확대, 면 마스크의 활용 확대 등의 제안에 공감한다"면서 "관련 조치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 부문 비축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된 이후에도 증산된 마스크 물량을 소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스크 생산업체가 대부분 영세한 규모인 데다 수요의 불확실성이 큰 탓에 시설 투자, 생산량 확대 등을 꺼리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홍 부총리는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등의 생산 확대에 매진하는 기업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마스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 환자는 물론 국민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실탄이자 방탄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는 전 국민의 생명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으로 모든 사람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도 정부는 마스크 및 MB필터 관련 기업의 애로를 지속해서 청취하고 신속히 해소하는 등 마스크 생산-유통-판매 전 과정이 조속히 안정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케이엠, 에버그린, 크린웰 등 마스크 생산기업 3곳과 C&S, 웰크론[065950] 등 MB필터 생산기업 2곳의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홍 부총리는 케이엠 안성 제3공장을 시찰하고 생산 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한편 생산 실무자들을 격려했다.

케이엠은 정부가 예비비(총 42억원)로 추진 중인 마스크 포장설비 및 성형기 지원사업에 지원해 선정된 업체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부 정책에 협조해 마스크 생산 확대에 적극 나서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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