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주서영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급감한 임차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종로구 사옥에 이주한 12개 소상공인의 3∼8월 임대료를 30% 인하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울러 전국 사회복지시설과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에 대한 맞춤형 기부를 시행한다.
충남 계룡시 소재 노인복지관 등 무역보험공사 17개 국내지사 자매결연 사회복지시설에 3천4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한다.
또한 오는 4월 급여에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고통 분담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임원급 급여 일부 반납에도 뜻을 모았다. 엄중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4월부터 급여의 최대 30%(상임 임원30%, 본부장 10%)를 반납해 전액 취약계층에 기부한다.
지난8일 정부가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마련한 내수 부양 방안의 일환인 '착한 소비'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하반기 구매 예정인 물품과 자산 중 일부를 상반기에 최대한 선구매·선결제 하는 등 비축이 가능한 자산을 중심으로 조기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에게는 홍삼·비타민 등 건강용품이 담긴 응원키트를 전달하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천만원을 기탁한다.
자매결연 전통시장인 인왕시장의 홈페이지를 구축하는데 1천만원 상당의 용역계약 체결도 추진 중이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이번 사태를 조기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