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 “어른에 대한 냉소? 의도된 연출 NO”
[인터뷰②]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 “어른에 대한 냉소? 의도된 연출 NO”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0.05.08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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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수민 기자 = 김진민 감독이 <인간수업> 속 어른들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에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작품. 10대 범죄 청소년들이 이야기의 주축이 되며, 그 주변을 감싸는 어른들의 모습 또한 현실을 반영하여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인간수업>을 통해 일부 제기되는 ‘어른 책임론’에 대해 연출한 감독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졌다. 김진민 감독은 “실제로 책임론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하더라. 하지만 연출을 할 때 나는 어른들에 대한 냉소를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이 아이들과 관련하여 어떤 부분들이 부재한지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데, 그렇다고 그들이 자식들에게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품 속 주인공들의 나이가 고등학생 2학년인데, 보호자가 필요한 나이 일수도 있지만 스스로 판단에 책임져야 하는 나이이지 않나. 그 부분에 대해 ‘너희들 세상 앞에 이런 어른들의 모습도 있는데, 너희는 어떻게 할래?’ 정도를 묻고 있다. 어른들이 늘 멘토는 아니라는 생각이며, 때에 따라 초록색, 주황색, 붉은색을 띠는 신호등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석을 하고 결정하는지는 아이들의 선택이라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아이들에게 다가서려고 했던 선생님을 (학생들이) 먼저 기만하기도 하고 경찰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려고 했으나 학생들이 경찰을 따돌림으로 인해서 더 큰 문제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 부분들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모습들 중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아직까지도 부족하지만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법이나 제도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그것보다 청소년 스스로 (어른들을 빗댄) 신호등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를 던져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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