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분야 데이터 거래소 첫발... "연말까지 시범운영"
금융 분야 데이터 거래소 첫발... "연말까지 시범운영"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0.05.11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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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11일 국내에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금융 분야 데이터 거래소 출범식이 열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보안원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금융 분야 데이터 거래소 개설 기념행사를 열었다.

거래소 운영 기관인 금융보안원은 오는 8월 신용정보법 시행을 앞두고 미리 거래소를 열어 시범 운영한다.

데이터 거래소는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는 중개·거래 플랫폼이다.

거래소는 금융사가 소비자의 비식별정보를 통계형 데이터 형식으로 올린다.

수요자는 정보를 사들일 수 있으므로써 거래소를 통해 데이터를 검색하고 계약·결제·분석·유통 등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선은 익명으로 거래되고, 8월에 신용정보법이 시행되면 가명정보의 거래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국내 금융 데이터 유통이 초기 단계라는 점을 고려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거래 활성화를 위해 바우처도 지원한다.

한편, 거래소 운영기관인 금융보안원은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과 함께 법 시행 이후 데이터 결합 업무를 수행하는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된다.

사고 정보(보험 정보)와 차량 안전장치 정보를 결합하면 보험료 할인 상품을 만들 수 있고, 사회적 데이터와 종합주가지수를 결합해 로보어드바이저(로봇+투자전문가)를 개발할 수 있다.

공공 정보와 카드 매출 정보를 활용해 상권 분석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금융위는 데이터 거래소 설립으로 금융 빅데이터 활용 기반 구축, 핀테크 기업의 사업 기회 확대, 금융회사의 서비스 개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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