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YK스틸 지분 51% 인수…업계 2위 수준으로 오르나
대한제강, YK스틸 지분 51% 인수…업계 2위 수준으로 오르나
  • 주서영 기자
  • 승인 2020.06.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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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주서영 기자 = 국내 철근 3위 제조업체인 대한제강이 일본 야마토공업그룹 한국자회사인 YK스틸의 철강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대한제강은 YKS의 지분 51%를 약 468억원에 현금인수했으며 취득일자는 오는 9월 8일이다.

자기자본 대비 10.14%이다.

YK스틸은 과거 한보철강 부산공장으로, 2002년 일본 야마토 그룹이 약 1천200억원에 인수해 운영중이다.

YKS는 YK스틸이 물적 분할해 설립한 신규 회사로, YK스틸이 하던 철강 제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이어가게 된다.

철강 사업을 분리한 YK스틸은 기존 토지와 함께 YKS 지분 49%를 보유하게 된다.

YKS는 대한제강과 YK스틸의 합자회사로 운영된다.

대한제강의 이번 YK스틸 경영권 인수는 부족한 상공정 설비를 확보해 공정간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철근생산은 상공정과 철근을 뽑아내는 후공정으로 나뉜다. 대한제강은 지난해 노후화된 전기로를 폐쇄로 인해상공정과 후공정의 수급 균형이 맞지 않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대한제강은 전기로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대한제강은 설비 이전시 기존 부산과 평택 중심에서 당진이 새로운 거점으로 추가되어 핵심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제강이 YKS 인수를 마무리하면 제강 능력이 273만t으로 철근 생산 능력 2위인 동국제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어 한국 철강산업에 변동이 따를 예정이다.

현재 철근을 생산할 수 있는 압연 능력을 보면 현대제철(연간 335만t), 동국제강(275만t), 대한제강(155만t), 한국철강(120만t), YKS(118만t) 등의 순이다.

대한제강 관계자는 "철강 산업은 장치산업으로 대규모 설비가 필요하며, 생산 규모가 클수록 원가 경쟁력이 생기는 특성이 있다"면서 "전방산업 부진으로 인한 국내 봉강(압연해서 만든 막대기 모양의 강재) 시장의 축소와 경쟁 심화에 대처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새로 설립된 YKS는 야마토 그룹의 제강 기술과 대한제강 압연 기술이 만나 시너지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 및 경영기반 안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마토 그룹은 국내 철근 시장이 포화상태이며, 최근 한일 경제 갈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하자 철강 사업 부문 분리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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