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골프장, 과천청사 유휴부지 등 신규택지에 3만3천가구 공급
태릉 골프장, 과천청사 유휴부지 등 신규택지에 3만3천가구 공급
  • 이현제 기자
  • 승인 2020.08.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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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현제 기자 = 정부가 8·4 주택공급 대책에서 도심 내 군 부지와 공공기관 이전·유휴부지 및 미매각 부지 등을 발굴해 신규택지 3만3천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주택 공급 물량 확대 등을 지시 후 국토부는 관계부처·지자체 협의를 거쳐 서울 인근에 신규택지 부지를 물색해왔다. 정부는 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유휴부지 등에 6천200가구를 공급한다. 정부 소유 부지에 짓는 주택은 청년·신혼부부에게 위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 과천청사 일대 부지를 서초구 반포동의 서울지방조달청 부지에 각각 4천가구, 1천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이 이뤄진다. 또한 서초동 국립외교원 유휴 부지(600가구)와 강남구 논현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200가구) 등에도 공급이 확정됐다.

신규택지 중 가장 큰 부지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골프장이다. 총 83만㎡ 규모로 주택 1만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부지이다. 태릉골프장은 군 전용 골프장으로, 정부가 수년 전부터 국방부와 택지 공급을 위해 협의하다 이번에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갔다. 인근에 위치한 구리 갈매신도시와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골프장 내 호수 등은 활용해 공원을 조성한다. 교통개선을 위해 화랑로 확장 등 도로 교통 대책과 경춘선 열차 추가 투입 및 BRT 신설을 한다.

또한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의 캠프킴 부지도 택지로 개발해 3천100가구를 공급한다. 캠프킴 부지는 주한미군 이전으로 반환이 이뤄지면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한다. 이밖에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 부지는 잠실 마이스(MICE) 개발과 연계해 용도 전환을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LH와 SH 등 공공기관 미매각 부지에는 4천500가구의 주택을 건설한다. 상암DMC 미매각 부지(2천가구)와 SH 마곡 미매각 부지(1천200가구), 천왕 미매각 부지(400가구) LH 여의도 부지(300가구) 등이다.

노후 우체국이나 공공청사 등을 주택과 복합 개발하는 방법으로 6천5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서부면허시험장(3천500가구)과 면목 행정타운(1천가구), 구로 시립도서관(300가구), 퇴계로 우체국 복합개발(1천가구) 등이 대상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부지가 공개되지 않았던 노량진역사 등에도 공공주택과 편의시설을 단계적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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