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통과에 6분 소요, 연내 2단계 구간 개통 예정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전병호 기자 = 서울 지하철 5호선을 타고 경기도 하남까지 갈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하남 미사지구와 풍산동을 잇는 하남선 1단계 구간(상일동역∼하남풍산역)이 이달 8일부터 운행한다고 4일 밝혔다.
7일 오전 10시 미사역 대합실에서는 개통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로를 위해 최소인원만 참석하며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이번 하남선은 5호선 연장 1단계 사업으로 지난 2015년 3월 착공 이후 5년 5개월 동안 총사업비 6천226억원이 투입됐다.
1단계 구간은 4.7㎞로 현재 지하철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에서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2개 정거장이 운영된다.
차량은 8칸 1편성으로 출·퇴근 시간에 10분 안팎, 평시 12∼24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표정속도(운행 거리를 정차 시간을 포함한 운행 시간으로 나눈 값)는 약 시속 40㎞다.
이우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시설운영과장은 "수도권 지하철인 하남선의 일부 구간이 개통되면서 교통 편의성이 향상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남선의 개통으로 하남풍산역에서 강남역까지 47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하남선 1,2단계는 기존 5호선 상일동역에서 하남검단산역을 잇는 총연장 7.7㎞, 정거장 5개소의 구간이 있다.
나머지 2단계 구간 2.9㎞는 올해 연말 개통 예정이다.
총 사업비 9787억원 규모로 국비 3692억원, 지방비 2528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3297억원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