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5%, "실직 압박 느껴"... 10명 중 1명은 '희망퇴직' 압박
직장인 35%, "실직 압박 느껴"... 10명 중 1명은 '희망퇴직' 압박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11.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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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사람인 제공
(사진) = 사람인 제공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장인 3명 중 1명은 '실직 압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직장을 다녀도 혹은 다니지 않아도 '회사'에 대한 걱정이 덜어질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코로나19 충격이 임시·일용직, 자영업자를 거쳐 이제 정규 일자리로까지 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1121명을 상대로 '회사의 인력감축 압박을 느낀 적이 있는가'에 대해 설문한 결과 35.5%가 '압박을 느낀 적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사내 무급휴직 및 희망퇴직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21.8%가 현재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무급휴직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또 10명 중 1명(13.1%)은 실제로 '희망퇴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어쩌면 당연한 답이겠지만, 직장인 63.7%는 희망퇴직을 원치 않았다. 그 이유로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돼서'(51%, 복수응답)와 '코로나19로 재취업이 어려워서'(46.9%)를 가장 많이 들었고, 이어 '스스로의 의지로 퇴사하는게 아니라서'(25.9%), '충분한 보상이 이뤄질 것 같지 않아서'(24.8%), '회사에 오랫동안 근무하고 싶어서'(21.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희망퇴직 신청 의사가 있는 직장인들은 '어차피 오래 다니기 힘들 것 같아서'37.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이미 퇴사 의향이 있어서'(36.1%),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있어서'(31%),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31%), '위로금을 받을 수 있어서'(23.3%) 등을 택했다.

응답자 10명 중 3명(28%)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내에서 퇴사하거나 휴직을 하는 인원이 늘어났다고 답하기도 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9월 기준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으면서 업계에서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용난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며 "장기전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정적인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현재는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실업뿐만 아니라 일자리 역시 지난 9월에만 82만개가 증발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촉진 방안, 그리고 코로나 시대에 맞춘 새로운 유형의 직장이 빠르게 형성되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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