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허리' 강소·중견기업, 10년 내에 기여도 30%로 올린다"
"'경제허리' 강소·중견기업, 10년 내에 기여도 30%로 올린다"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11.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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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정부가 국내 경제의 허리를 더욱 견고히 만들기 위해 강소·중견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이들 기업군의 경제기여도를 현재 20%대에서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강소·중견기업 성장전략 인포그래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강소·중견기업 성장전략 인포그래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12일 서울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형 강소·중견기업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민첩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형 강소·중견기업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한국판 뉴딜 실행과 소부장 산업 육성,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 역시 강소·중견 기업 역량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강소·중견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국내 경제의 주역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중소에서 중견으로 성장하는 기업은 해마다 10개 안팎에 불과하며,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한 혁신기업 출연도 둔화하는 등 성장이 다소 정체돼 있다.

이에 정부는 기업규모와 특성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매출, 수출, 일자리 등 경제 기여도를 30%대로 높일 방침이다.

먼저 중견기업이 전통 사업과 내수 중심에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혁신제품 개발과 수출판로 개척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또 1조 5천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중견기업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인 '월드클래스300'과 우수기업연구소(ATC)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혁신성과 공공성이 높은 상품은 '혁신 제품'으로 선정해 공공기관 우선 구매를 장려하며, 수출 바우처 지원 사업도 늘린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세계일류상품 생산 중소·중견기업을 현재 698개에서 1천개로 늘릴 생각이다.

아울러 중견기업이 기술혁신을 할 수 있도록 공공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핵심기술 R&D 협력도 지원한다. 이공계 대학교수가 연구년을 활용해 이들 기업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더불어 중소·중견기업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 2024년까지 100개 신사업 협력모델도 발굴할 예정이며, 디지털·그린 뉴딜 및 소재부품장비 등 국가 핵심 전략 분야 유망기업을 2024년까지 1만 2천개 발굴하는 등 차세대 혁신기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가는 첫 관문인 '매출 100억원' 돌파의 벽도 극복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95%는 매출 100억원 미만으로, 매출액이 올라 중견기업으로 가는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 재직자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해 인력 부족을 완화하고, 성장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 투자 자금지원을 올해 8천 300억원에서 내년 1조 1천500억원으로 늘리는 등 정책자금 규모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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