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가 돌아왔다"…중국노선 항공여객 사드 이전 수준 회복
"유커가 돌아왔다"…중국노선 항공여객 사드 이전 수준 회복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9.01.08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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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항공여객 1천만명 육박…"중국노선 여객 작년보다 24% 증가"
[사진] 연합뉴스 = 해외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사진] 연합뉴스 = 해외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서울=파이낸셜리더스】 김도훈 기자 = 중국노선 여객 회복세와 해외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11월 항공여객이 역대 11월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항공여객은 작년 동월 대비 5.6% 증가한 957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11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11월 1일 기준으로 올해 누적 항공여객은 1억명을 돌파, 역대 최단 '1억명 돌파' 기록도 함께 세웠다. 이 같은 실적은 해외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노선을 다양화하면서 공급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제선 여객은 LCC의 공급 확대, 중국노선 여행객 증가, 노선 다변화 등에 따라 작년 같은 달보다 8.8% 증가한 701만명을 기록했다. 이 역시 역대 최고실적이다. 특히 중국노선 여객은 132만명으로 작년 11월보다 24% 증가했다. 이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 이전인 2016년 11월보다 3.4% 낮은 수준이다.

'사드 여파'로 발길을 끊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한국에 서서히 돌아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국내 면세점을 찾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치가 여전히 저조하고 중국인 입국자 대부분이 개별 관광객이나 대리구매상(다이공)이어서 본격적인 '유커의 귀환'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른 지역에서는 대양주(-13.2%)를 제외한 유럽(12.6%), 동남아(7.6%), 일본(4.8%) 등 노선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선 여객 실적을 항공사별로 보면 국적 대형항공사(FSC)가 0.9% 증가했고, 국적 LCC는 14.8% 늘었다. 국적사 분담률은 67.9%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여객 증가 및 노선 다변화로 제주(81.6%), 무안(224.4%), 청주(158.3%), 양양(57.1%), 대구(23.1%) 등 전 공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에도 불구하고 운항 공급석 감소와 제주여행 수요 감소 등으로 작년 동월 대비 2.5% 줄어든 256만명을 기록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FSC 여객이 105만명으로 작년보다 5.6% 감소했고, LCC는 152만명으로 0.2% 줄어 59.1%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울산(25.2%)과 인천(1.2%)은 증가했지만, 광주(-8.4%), 김해(-6.9%), 청주(-3.9%), 대구(-3.8%), 제주(-2.0%) 등은 줄었다.

11월 항공화물은 유럽·동남아 등 지역의 물동량 증가로 0.3% 증가한 38만t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유럽(2.7%), 동남아(1.3%), 기타(9.6%) 등 지역은 증가했으나 대양주(-2.5%), 중국(-0.9%), 일본(-0.6%) 등은 감소해 작년보다 0.7% 감소한 36만t으로 집계됐다.

국내화물은 내륙노선(-1.3%)과 제주(-5.2%) 모두 감소해 전체적으로 4.8% 감소한 2만1천t을 기록했다.

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전반적인 항공여객 증가와 최근 중국노선 여행객 증가세를 고려할 때 올해 항공운송시장 성장세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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