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신한은행은 기업여신을 심사하는 기업 CSS(Credit assessment Scoring System)를 22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기업여신 심사가 개인의 경험과 역량에 기반한 인적 심사 위주로 해왔다면, 기업 CSS도입으로 은행 내외의 빅데이터와 통계 모형에 기반한 시스템 심사로 전환하게 된다. 이번 도입으로 여신 결정을 고도화하고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여신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리스크 관리를 체계화해 영업점 직원들의 업무량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CSS는 신한은행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의 핵심 과제로 2018년 개발 후 3개월간 테스트를 거쳐 전면 도입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구축한 산업진단 및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업황 변동 및 전망을 반영했고, 과거 수년 간의 부실 사례를 분석하여 다차원적으로 부실을 예측할 수 있는 시나리오 기반의 부실진단모형을 적용해 부실 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신한은행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학 위해 2016년 신설한 디지털R&D센터의 빅데이터와 AI 전문 인력들이 참여하여 머닝러신 테스트 모형도 함께 개발했다. 신한은행은 이를 활용해 향후 AI 기반의 모형 도입에 대비하는 등 여신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 CSS 도입은 기업 여신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기업 CSS를 이용해 고객에게 신속하면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