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보안법에 韓기업 비즈니스 악영향 우려
홍콩보안법에 韓기업 비즈니스 악영향 우려
  • 김정혜 기자
  • 승인 2020.08.03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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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김정혜 기자 =  지난 7월 1일에 홍콩국가보안법이 전격 시행 후 14일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함에 따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우리 기업들도 비즈니스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1992년 홍콩법을 제정해 본토와 다른 시스템으로 홍콩을 대우했다. 

홍콩의 자유로운 자본흐름과 독립된 규제로 아시아의 대표 금융 허브로 불리고 있지만 시스템 훼손 가능성이 커저 외국계 자본의 대규모 이탈이 예상된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홍콩에 있는 한국 기업 93개사 중 34개사를 대상으로 '미중 무역갈등과 홍콩보안법의 영향과 전망조사'를 실시했다.

 

응답 기업의 88.2%는 홍콩보안법 시행이 홍콩의 금융허브 지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홍콩의 위상 변화 없을것(41.2%), 홍콩을 통한 중국 우회수출을 감소시키겠다(8.8%)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미국이 홍콩에 대한 관세 특별혜택을 박탈할 경우 중개무역 거점으로서의 위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응답은 85.3%였다.

미국이 홍콩에 대한 관세혜택을 거둘시 대미 수출품은 최고 25%의 세율이 적용되어 기업들의 부담이 심화된다.

이에 따라 응답 기업의 절반은 미국과 유럽의 대중국 제재를 살펴보고 추후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콩 국가보안법과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에 대해 55.9%는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에 진출한 우리 기업 중 응답 기업의 67.6%는 홍콩 보안법 시행 이후 미중 갈등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봤다.

이중 58.8%가 미국의 단계적인 제재와 중국의 맞대응이 지속되며 점진적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급속히 악화될것이는 전망도 8.8%이다.

반면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32.4%이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침체로 미중 무역갈등 억제(20.6%), 미중 양국이 상호의존적 경제구조로 대립을 자제할 것(11.8%)이라고 예측했다.

아애 대해 70.6%는 홍콩보안법 사태가 한국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미중 갈등의 심화로 올해 하반기 매출이 작년보다 평균 11.7%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 진출 한국 기업의 글로벌 거래처 중 홍콩에서 철수했거나 철수 예정인 기업은 약 20.6%인 것으로 홍콩 보안법 시행 초기지만 글로벌 기업의 '탈홍콩'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홍콩을 떠나는 원인으로는 '금융허브로서의 국제적 위상 추락(47.0%)'이 가장 많이 꼽혔다.

중개무역 거점으로서 혜택 박탈(29.4%), 중국 수출기지로서의 역할 곤란(5.9%), 주요 거래기업의 홍콩탈출 확산은(5.9%)이라고 응답했다.

홍콩을 대체할 아시아 금융허브로는 싱가포르(88.2%)가 가장 많이 꼽혔다.

한국을 선택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아시아타임즈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 강한 제조업에 비해 금융 분야에서는 뒤처져 홍콩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싱가포르는 국가경쟁력, 금융경쟁력, 경제자유지수 등 주요 지표에서 전세계 1~5위 권에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금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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