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을 위한 금융의 역할 위해 현장에서 최선 다할 터”
“서민을 위한 금융의 역할 위해 현장에서 최선 다할 터”
  • 전병호 기자
  • 승인 2018.05.3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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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숙
KB국민은행 인천 산곡동 지점장

 

류현숙 KB국민은행 인천산곡동 지점장
류현숙 KB국민은행 인천산곡동 지점장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전병호 기자 = 나는 1985년 여상을 졸업하고 서민금융을 취급하는 국민은행에 입행했다.

초임행원 시절부터 주로 인천과 부천에서 근무했고 벌써 3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국민은행 민형화와 IMF 금융위기 그리고 정부 주도의 대형화 정책에 따른 인수합병등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구조조정이 있었고 함께 일했던 동료들을 떠나보내기도 했다. 노동조합 상임간부를 하면서 파업을 겪기도 했고, 지금은 일선 영업점 지점장으로 일하고 있다.

여성인 내가 지점장으로 승진해서 지금은 두 번째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여상 졸업후 은행 생활을 하면서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고 노력한 결과이겠지만 논두렁 정기라도 타고 태어난 관운도 있는 것이리라… 영업점을 운영하면서 무엇보다 직원들을 존중하고 소통을 중요시하며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관계를 유지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4형제중 둘째로 태어났다. 언니가 대학에 진학하고 남동생 둘이 두 살 터울로 있는 상황에서 농사짓는 부모님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여상을 지원해은행에 공채로 입사했다. 치열하게 영업현장에서 일해왔고 지금은 눈부시게 발전한 경제성장의 한가운데 역할을 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은행 입행후 앞만 보고 달려온 셈인데 내가 학교 졸업할 무렵인 88년도에 태어난 G세대와 함께 일하다 보면 가끔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지금은 딸아이 나이의 후배들이 신입으로 들어오고 있고 이제 은퇴압박을 받으며 인생 이모작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은퇴 후에 아마도 연금소득으로 생활할 것이다.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재능기부를 하면 서 봉사 활동으로 보람 있는 인생의 후반부를 살 것이라고 기대한다.

내가 은행에서 일하는 동안 보람 있었던 일을 꼽으라면 대출해준 기업이 우량기업으로 성장하고, 자산관리를 해드린 고객이 부자가 되어 인천을 떠나 강남으로 갔더라는 말을 들으면 보람을 느낀다.

십 수년전에 대우자동차가 무너지면서 인천의 서민경제가 크게 흔들린 적이 있었는데, 다시금 GM 대우가 군산공장을 철수하겠다고 하고, 희망 퇴직을 실시하고 있어 부평공장도 술렁이고 있다. 다시 찾아온 위기에 금융인이자 인천 시민으로서 걱정이 앞선다.

이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중산층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 서민을 위한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서민층이 부채 과다의 위험에 빠지지 않고 금융을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정부와 은행 본점의 정책도 책상머리 행정으로 없는 사람들이 더 힘들어질 뿐인 대책이 아닌, 진정으로 서민금융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함께하는 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금융의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일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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