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결합증권 건전성 규제로 발행총액 대폭 감소 전망
파생결합증권 건전성 규제로 발행총액 대폭 감소 전망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0.07.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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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파생결합증권(ELS·DLS)에 대한 건전화 방안을 마련했다.

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 가격 변동과 연계해 미리 정해진 방법에 따라 수익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이다. 한 때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지난 3월 글로벌 폭락장에서 환율급등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파생결합증권의 기초자산인 해외 선물·옵션에서 발생한 대규모 마진콜로 채권금리와 환율이 치솟으며 금융시장 혼란을 키웠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외화자산 투자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자체 스트레스테스트와 함께 외화자산 보유를 의무화하고, 자기자본 대비 과도한 파생결합증권 보유에 대해서는 건전성 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파생결합증권 운용과정에서도 외화자산 보유와 특정 헤지자산 집중을 막기로 했다. 증권사들의 헤지 자산에는 약 10~20% 이상 외화 유동자산을 의무적으로 담도록 했다. 헤지 자산으로 많이 이용되는 여전채의 비율은 10%로 제한된다.

금융위는 이번 규제로 앞으로 3년 간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의 약 10~20%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 원금비보장형에 해당하는 ELS와 DLS 잔액이 65조5천억원임을 감안하면 최대 13조원이 줄어드는 셈이다.

아울러 파생결합증권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하고, 파생결합증권 만기 전에 매도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위해 한국거래소가 연구용역을 진행해 2021년까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8월부터 ELS 손익 관련 정보제공 시에 조건충족 수익률, 조건 미충족시 손실률 등을 청약연결 이전에 제공해 불완전판매 우려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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